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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취소' 이승엽, 시즌 첫 1경기 4안타로 분풀이

아진(서울) 2006. 6. 11. 21:32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시즌 19호 홈런이 선행주자의 어이없는 실수로 취소되는 아픔을 딛고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시즌 첫 1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정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리그교류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1경기 4안타를 기록한 건 롯데 시절이던 지난해 10월2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 4차전 이후 처음이다. 이승엽은 3회초 팀동료 오제키의 어이없는 실수로 귀중한 홈런을 도둑맞았다. 팀이 1-1 동점이던 3회초 우완 잠수함 선발 와타나베 ??스케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1루주자 오제키가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밟지 않는 실수를 범해 홈런이 아닌 우측안타로 기록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린 이승엽은 3회초 2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시속 9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오제키의 누 공과로 인해 3아웃이 선언되면서 이승엽의 홈런이 자동 취소됐다. 이승엽은 5회초 2사 세번째 타석 볼카운트 2-3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3타석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사이토와 대타 기무라의 연속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지난 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첫 3안타로 올시즌 48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초 2사 이승엽 타석을 앞두고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경기가 20분 가까이 지연됐다. 경기재개 후 이승엽은 롯데의 바뀐 투수 좌완 후지타의 초구를 공략,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4번째 안타로 올시즌 23번째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왼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승엽은 이날 4일만에 주전 1루수 자리에 복귀했다. 이승엽은 지난 3경기 중 1경기 결장, 2경기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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