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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도 범죄’…전철역 등에 낙서 일삼은 20대 입건

아진(서울) 2016. 8. 6. 07:38



‘그라피티도 범죄’…전철역 등에 낙서 일삼은 20대 입건
기사등록 일시 [2016-08-05 12:00:37]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술에 취해 서울 도심 5곳에 마커펜 낙서(일명 그라피티)를 남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재물 손괴 혐의로 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0시40분께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승강장과 선릉역 8번출구 유리 벽면, 망원동 주택가 등 5곳에 수성 마커펜를 이용해 총 7차례에 걸쳐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고 디자이너인 이씨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주변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뜻의 'BROTHERS KEEPER'와 자신의 별명인 'CHZA'를 적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4년 전부터 그라피티에 호기심을 가지다가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면서도 최근 접수된 서울 지하철역 그라피티 사건과 연관성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앞서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지난달 21일부터 지하철역 승강장 벽면과 음료수 자판기, 대합실 교통카드 발매기 등 공공시설물 수십여 곳에 그라피티가 발견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도 수사 협조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술이라는 명분으로 소유자 허락없이 행해지는 그라피티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