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정치와 사회

“친노 수장 문재인과 귀족노조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아진(서울) 2015. 12. 7. 10:41

[전문]새누리 정두언 “친노 수장 문재인과 귀족노조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 문재인, 선대본부장 한상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 글을 지역구 행사에서 만난 한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내년 선거는 볼 것도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시작했다.

정 의원은 “도대체 새정연은 왜 저러는가? 지난 번 추석 선물로 지인들에게 보낸 책 ‘하드볼 게임’(김장수 저)이 이를 잘 분석하고 있다”며 “새정연의 지지기반은 크게 보면 3대세력의 연합체였다. 호남, 20~30세대, 노조가 그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새정연의 패권을 쥐고 있는 친노세력의 주요 기반이 노조의 주류인 소위 귀족노조다. 귀족노조의 단결된 힘이 친노패권의 원동력”이라고 민주노총과 친노계가 공생관계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귀족노조는 우리 나라 전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가는 소득 상위 10%군에 속한다. 친노 그룹은 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면서 “그동안 귀족노조는 우리 사회의 각종 개혁의 발목을 잡아왔을 뿐 아니라 불법 시위를 일삼으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대 새력의 연대가 이완되면서 새정연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을 치고 모든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 친노는 왜 귀족노조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가? 새정연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야당이 지리멸렬이다. 당의 이해보다 당내 친노세력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여당이 안되더라도 막강한 제1 야당의 패권은 쥐고 있겠다는 그야말로 소인배 정치”라고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이게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야당이 강해야 여당이 강하고 나아가 정부가 강해진다. 반대로 야당이 지리멸렬하면 여당이 나태해지고, 정부가 권위주의로 회귀하면서 무기력해진다”고 무기력한 야권에 따른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당내 패권을 지키기 위해 본인과 당을 망치고 있는 친노의 수장 문재인과 아직도 수십년 전의 케케묶은 노선과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수구좌파 귀족노조의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두언 의원의 블로그 글 전문.

<새누리당 총선 선대위원장 문재인, 선대본부장 한상균>

지역구 행사에서 만난 한 새정연 당원이 내게 덕담을 건넸다.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내년 선거는 볼 것도 없으니까요.’ 자기 당의 지리멸렬을 한탄하는 심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대체 새정연은 왜 저러는가? 지난 번 추석 선물로 지인들에게 보낸 책 ‘하드볼 게임’(김장수 저)이 이를 잘 분석하고 있다. 새정연의 지지기반은 크게 보면 3대세력의 연합체였다. 호남, 20~30세대, 노조가 그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새정연의 패권을 쥐고 있는 친노세력의 주요 기반이 노조의 주류인 소위 귀족노조다. 귀족노조의 단결된 힘이 친노패권의 원동력이란 얘기다. (참고로, 우리 나라 노조의 조직률은 전체 근로자의 10% 안팎에 지나지 않으며,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귀족노조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종을 이루는 평민노조의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전체 근로자의 소수인 귀족노조의 끝없는 탐욕이 대기업의 비정규직 양산과 중소기업 쥐어짜기로 이어지고, 이게 다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평민노조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 알다시피 귀족노조는 우리 나라 전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가는 소득 상위 10%군에 속한다. 친노 그룹은 이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 그동안 귀족노조는 우리 사회의 각종 개혁의 발목을 잡아왔을 뿐 아니라 불법 시위를 일삼으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키워왔다. (여기서 각종 개혁이라 함은 연금개혁이든, 노동개혁이든, 재벌개혁이든 모두가 소득 상위 10%의 몫을 더 늘이지 말고, 나아가 좀 줄여서 국민소득의 절반을 먹고 사는 하위 90%에게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 경제의 성장이 정체되고, 분배 및 복지 수요가 커지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귀족노조가 사회 개혁의 걸림돌이란 사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역감정과 이념 및 세대간 대결구도에 함몰되어 있던 새민연의 3대 연합세력 중에 청년층과 호남층이 점점 귀족노조와 친노세력이 사실상 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3대 새력의 연대가 이완되면서 새정연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을 치고 모든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친노는 왜 귀족노조와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가? 새정연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야당이 지리멸렬이다. 당의 이해보다 당내 친노세력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당이 안되더라도 막강한 제1 야당의 패권은 쥐고 있겠다는 그야말로 소인배 정치다. 새누리당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이게 망국의 지름길이다. 야당이 강해야 여당이 강하고 나아가 정부가 강해진다. 반대로 야당이 지리멸렬하면 여당이 나태해지고, 정부가 권위주의로 회귀하면서 무기력해진다.

당내 패권을 지키기 위해 본인과 당을 망치고 있는 친노의 수장 문재인과 아직도 수십년 전의 케케묶은 노선과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수구좌파 귀족노조의 수장 한상균은 지금 새누리당의 총선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나라를 망치는 주역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