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 24시/새날의 아침

신앙의 일곱 가지 유익

아진(서울) 2014. 9. 5. 07:00

  첫째, 다른 사람을 용서하도록 이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주기도문)."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장 32절)"는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용서는 기독교인이 용서받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그렇기에 '용서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 성경의 요셉은 자신을 종으로 팔아 이집트로 보내 많은 고통을 겪게 한 형들에 대해 분노하여 화병이 나고 보복할 만한 상황인데도 형들을 관대하게 용서하고, 그들을 후대해 준다. 그리고 스데반은 돌아 맞아 죽는 상황에서도 그에게 돌을 던진 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둘째, 함께 나누도록 한다.

  현대 개인주의 사회는 개인이나 한 가족이 어려움을 당하면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도움을 받기 어렵다. 무능력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살다 보면 누구나 곤경에 처할 수 있기에 현대사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위기의 때에 서로 돕고 보완하도록 이끈다. 마음에 원통한 자신의 분노를 교인들과 나누는 것은 치유 효과를 불러오고, 타인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섯째, 기도하도록 한다.

  자신의 분하고 원통함을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사람도 하나님에게는 털어놓아 숨통이 트일 수가 있다. 시편 기자들은 하나님에게 불평하기도 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비난하기도 한다. 성경 시편의 예를 보자. "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계시며 어지하여 환란 때에 숨으시나이까(시편 10편 1절)." 성경에 등장하는 지도자 모세도 하니님에게 불평한다.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께서 어찌하여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로 주의 목전에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민수가 11장 11절)." 그렇지만 성경은 그 모두를 다 기도의 한 형태로 보며, 하니님이 그 모든 것을 포용하시는 크신 분임을 알려 준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하나님께 다가와 하나님을 알고 치유받기를 기다리시는 분임을 알려 준다.

 

  넷째,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도록 한다.

  성경은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 내가 갚으리라 ···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로마서 12장 19, 20절)"고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다툼이나 분쟁에 휩싸여 대적이나 원수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원한이 맺혀 복수하려고 하면 먼저 자신이 병들고 파괴된다. 이럴 때 하니님께 맡기면 공의로 심판하여 원수를 대신 갚아 주신다고 한다. 원수를 위한 선행은 자신의 복을 쌓는 일이 되고,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는 일이 됨으로 원수가 회개하게 만들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만든다.

 

  다섯째, 찬양하도록 한다.

  자신을 창조하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 은혜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마음 깊이 찬양할 때 육체적, 정서적 치료가 일어난다. 그리스도인은 역경중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상황을 초월한 찬양을 할 수 있다. 나 자신도 오래전, 십 년 이상 악화된 관절염의 일종인 질병으로 너무 고통스럽고 견딜 수가 없어 죽기를 각오하고 무기한 금식 기도를 한 적이 있다.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함께하심을 깨달았을 때, 너무도 감사하고 기뻐서 약 3개월 동안 찬송이 절로 입에서 흘러나왔다. 병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고 아픈 것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시간들이었다. 아내는 힘들 때, 다른 사람으로 인해 속상할 때, 찬송하는 습관이 있다. 찬양하면서 속상한 마음이 해소되고, 정화되고, 상대를 위해 기도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여섯째, 봉사하도록 이끈다.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누가복음 10장 27절"고 하여,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 치유가 급속할 것이라고 한다(이사야 58장 6~8절 참조). 사실 아픈 사람이 자신에게 집중하던 관심을 다른 힘든 사람을 위해 도울 때 심신이 치유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한 예로 셀리굿리치는 911 테러 사건으로 아들을 잃었다. 이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고 있을 때,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 중인 아들의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고 그 나라의 소녀들이 가난과 문맹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그는 500명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후원자들과 함께 세우게 된다. 그녀는 이를 통해, 신뢰와 희망, 행복감을 다시 찾게 된다. 타인을 위한 봉사는 자존감을 높이고, 마음에 즐거움을 줌으로 화병을 치유한다.

 

  일곱째, 다르게 보게 한다.

  신학자 도널드 캅스는, "전체 틀이 변하면, 시야도 변하고 의미도 변한다. 그렇게 되면 반응이 변하고, 행동도 변하게 만든다."고 한다. 랍비 헤롤드 쿠슈너는 "종교는 무엇보다도 보는 방식을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보는 시야를 변화시키며, 그것은 종종 진정한 차이를 불러온다.:고 한다. 마음에 쌓인 분노를 일으키는 비극적인 일일지라도 새로운 시야가 열릴 때, 그것은 삶을 새롭게 인식하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회로 자신을 더 성숙하고 영원한 삶으로 인도하는 기회로 여길 수 있게 된다. 그러함으로 위로를 받게 되고, 분노가 가라앉고, 역경 가운데서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할 수도 있게 된다.

  나는 심리학자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성서적 대처 방법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기독교 신앙 대처 방법들이 매우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서적 대처 방법은 사람의 힘으로 온전히 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자신의 무능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약속, 은혜, 능력에 의지할 때, 성령의 능력으로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성경과 사람들의 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병 등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고통 당하는 현대인에게 신앙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