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드러낸 이정희, 정말 소름끼친다"
[위기의 통합진보당] 진보 아이콘서 돌변… '종파주의자' 민낯 드러낸 이정희
부정선거 인정 않고 당권파 조직 사수만 몰두
"충격적 변신에 실망 넘어 소름" 비난 쏟아져 한국일보 송용창기자 입력 2012.05.07
부정선거 인정 않고 당권파 조직 사수만 몰두
"충격적 변신에 실망 넘어 소름" 비난 쏟아져 한국일보 송용창기자 입력 2012.05.07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정희 변신이다. 영화 '링'을 보는 듯 소름이 끼쳤다."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5일 통합진보당 당권파 감싸기로 일관한 이정희 공동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비난했다. 이 대표가 4일 오후 2시부터 17시간 동안 전국운영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진상조사위의 편파적이고 부실한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는'비례대표 후보 경선이 총체적 부정 ∙부실 선거였다'는 조사 결과를 정면 부인함으로써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당권파 조직 지키기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뒤집고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자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충격적"이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8대 국회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이 대표가 '종파주의자'의 본색을 드러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그는 운영위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진상조사위는 진실을 밝힐 의무만 있지 당원들을 모함하고 모욕을 줄 권한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가 아닌 사람이 서명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분명한 부정 사례가 공개됐는데도 그는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진상조사가 잘못됐고 당원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며 장시간 진상조사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만 유도했다. 그는 "당원의 명예"를 계속 거론하면서 조사보고서 몇 곳의 잘못만 물고 늘어졌다. 비당권파 사이에서 "의장의 독단과 독선이 지나치다" "국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등의 비판론이 제기됐으나 이 대표는 꿈쩍하지도 않았다. 비당권파 운영위원들이 "보고서 얘기는 종결하고 토론을 거쳐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안건 표결로 넘어가자"고 수 차례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아직 그럴 상황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석기 김재연 등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를 지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모습이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서 "이정희 대표는 정파 대표냐, 당 대표냐" "진보의 꽃이 플라스틱 조화였냐" 등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그간 열성적인 의정활동과 명쾌한 언행으로 진보세력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했던 이 대표의 돌변에 "실망하는 차원을 넘어 소름이 끼칠 정도" "섬뜩하다" 등의 격한 비난까지 쏟아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 당권파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의 '간판 얼굴'이란 일각의 지적이 현실화한 순간"이라며 "당 대표로서 계파 간 조정 역할을 하지 않고 정파 소속원의 본색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5일 통합진보당 당권파 감싸기로 일관한 이정희 공동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비난했다. 이 대표가 4일 오후 2시부터 17시간 동안 전국운영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진상조사위의 편파적이고 부실한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는'비례대표 후보 경선이 총체적 부정 ∙부실 선거였다'는 조사 결과를 정면 부인함으로써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당권파 조직 지키기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4·11 총선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의 여론조사 조작 파문과 관련해 3월 말 국회에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그는 운영위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진상조사위는 진실을 밝힐 의무만 있지 당원들을 모함하고 모욕을 줄 권한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가 아닌 사람이 서명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분명한 부정 사례가 공개됐는데도 그는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진상조사가 잘못됐고 당원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며 장시간 진상조사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만 유도했다. 그는 "당원의 명예"를 계속 거론하면서 조사보고서 몇 곳의 잘못만 물고 늘어졌다. 비당권파 사이에서 "의장의 독단과 독선이 지나치다" "국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등의 비판론이 제기됐으나 이 대표는 꿈쩍하지도 않았다. 비당권파 운영위원들이 "보고서 얘기는 종결하고 토론을 거쳐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안건 표결로 넘어가자"고 수 차례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아직 그럴 상황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석기 김재연 등 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를 지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모습이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면서 "이정희 대표는 정파 대표냐, 당 대표냐" "진보의 꽃이 플라스틱 조화였냐" 등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그간 열성적인 의정활동과 명쾌한 언행으로 진보세력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했던 이 대표의 돌변에 "실망하는 차원을 넘어 소름이 끼칠 정도" "섬뜩하다" 등의 격한 비난까지 쏟아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 당권파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의 '간판 얼굴'이란 일각의 지적이 현실화한 순간"이라며 "당 대표로서 계파 간 조정 역할을 하지 않고 정파 소속원의 본색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세상이야기 > 정치와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도 밀약, 이제는 말해야 한다 (0) | 2012.08.16 |
---|---|
“다른 교회 차리겠다” 폭탄선언 뒤 재림한 조용기 목사 (0) | 2012.06.16 |
[스크랩] 이정희 "부정경선 사태, 가장 무거운 정치적·도의적 책임지겠다"(종합2보) (0) | 2012.05.03 |
[약속 2012 4·11총선]새누리도 놀란 과반… 박근혜의 힘 (0) | 2012.04.12 |
[4·11총선 개표완료]새누리당 과반의석 '압승'…민주 '참패' (0) | 201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