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성찰/반성의 기회

그러면 안 되는것을

아진(서울) 2011. 5. 6. 06:14

 

  
    *그러면 안 되는것을* 하루 종일 밭에서 아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돗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 내시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에야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대 사랑안에서 쉬고 십습니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