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성찰/반성의 기회

색깔 때문이 아니라

아진(서울) 2010. 5. 10. 06:18

 

      색깔 때문이 아니라 어늘 날 작은 시골 마을에 수소를 집어 넣은 풍선을 파는 아저씨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중에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었습니다. 빨간 풍선, 파란 풍선, 노란 풍선.... 아저씨는 예쁜 색깔의 풍선을 높이 띄워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옆에서 풍선장수 아저씨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 흑인 소년이 물었습니다. "아저씨, 까만색 풍선도 아저씨가 띄우기만 하면 높이 올라갈 수 있나요?" 그러자 아저씨는 그 아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는지 알겠다는 듯이 미소를 띤 채 까만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말하였습니다. "얘야, 풍선이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색깔 때문이 아니라 그안에 들어있는 것 때문이란다." 그 아이는 하늘 위로 빨간 풍선, 파란 풍선, 노란풍선과 함께 자유롭게 높이 날아오르는 검은 풍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우리도 사람을 색깔(외모 직업 돈 같은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을까요? -김인경님의 지치고 힘들때 읽는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