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2025년

2025년께 남북 통일될 수도"<美국가정보위>

아진(서울) 2008. 11. 19. 16:45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1.19 16:32

美 영향력 줄고 中은 세계 2위 경제대국화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2025년께에는 통일된 한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타임스(WT)는 19일 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이번 주 내놓을 예정인 보고서 '글로벌 트렌드 2025 : 변모한 세계'에서 남한과 북한이 2025년께 통일이 되고 계속되는 외교적 노력의 결과로 혹은 통일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과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방편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WT가 입수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께에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남겠지만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줄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동에서의 핵무기 경쟁과 더불어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의 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25년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과 군사 최강국의 대열에 들어설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될 경우 20년 안에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구의 정치.경제 발전 모델을 따르기보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모델을 따르는 나라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C는 이처럼 2025년 세계는 다극(multipolar) 체제가 될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중국, 인도, 러시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터키, 이란 등의 이슬람국가들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2025년에는 전 세계가 화석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문제는 이러한 전환이 언제 이뤄질지, 그리고 또 급작스럽게 혹은 부드럽게 이뤄질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인구는 2025년께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도 보고서는 전망했다.
NIC는 4년 전 2020년의 세계를 예측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으며, 18개월에 걸쳐 작성한 이번 '글로벌 트렌드 2025' 보고서는 이르면 20일께 공개될 예정이다.
yongla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