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난*
고생과 고난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고난을 극복하고,할 수 있는 한
고난에 처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고난을 거쳐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코만(Coman)이라는 미국의 한 여류 조류학자가
한 의학잡지에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나비가 부화되는 과정을 연구중이던 그녀는
커다란 인큐베이터 안에 여러 개의 나비 알을 부화 시켰습니다.
알은 이내
애벌레가 되더니 다시 오래지 않아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번데기 끝에서 조그만 주머니가 생기더니 그 끝에
조그만 구멍이 생기고,
곧 아름다운 나비들이 세상에 얼굴을 내 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마리만이 해집고 나와야 할 구멍에
몸이 끼어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코만 박사의 마음에 연민이 일어났습니다
인큐베이터를 열고 들어가 허우적거리는 나비를
손가락으로 밀어 넣고 칼을 들어 구멍 끝을 조금 찢어 주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 고개를 내민 나비는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번데기 허물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 했습니다.
1mm도 채 되지 않는 구멍의 차이가
그 나비에게는 그렇게 엄청났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다른나비들은 마음껏 인큐베이터 안을 날아다니는데
유독 이 나비만큼은 날지 못하고 끝까지
그 무거운 날개를 등에 지고
땅을 기어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코만 박사의 연민어린 마음씨가 나비의 일생을 망쳐놓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보통 십자가를 고난의 상징으로 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십자가를 영광의 십자가로 부르기도 합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십자가가 있었기에
주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은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로세서1:24말씀)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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