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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 지하철 사고][

아진(서울) 2016. 10. 19. 18:50



[일문일답]서울도철 "스크린도어보다 전동차출입문 사고 확률 높아"

기사등록 일시 [2016-10-19 16:16:42]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9일 경찰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김포공항역에서 내리던 김모(36)씨가 지하철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18tue@newsis.com 16-10-19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사고와 관련,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사고가 전동차 출입문에 의한 사고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영 서울도철 지도조사처장은 19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김포공항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상태에선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보다 열차 출입문에 의한 사고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장애물이 감지되면 승강장안전문은 원천적으로 닫히지 않고 자동으로 열린다"며 "열차는 (출입문에) 7.5㎜이상 (장애물이) 감지되면 기관실에 경고등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승강장안전문과 전동차 사이에 끼여있던 승객이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해 사망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해당 승객은 4-1번 플랫폼에서 7.2m가량 떨어진 3-4번 플랫폼 근처 비상문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나열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정윤영 지도조사처장과의 일문일답.

-사고 열차 기관사가 내부벨로 끼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승객의 안전 유무를 확인했나?

(나열 사장직무대행)"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전동차 출입문에 끼여 7.5㎜ 벗어나면 전동차 운전실에 경고등이 들어오도록 돼 있다. 승객의 신고를 받고 기관사가 출입문을 열고 27초후 다시 닫았지만 전동차 운전실에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벨 신고는 누가했나?

(나 대행)"승객이 했으나 신원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열차문만 열고 다시 출발하는 게 말이 되나?

(나 대행)"지금 시스템에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자세한 조사는 해봐야겠으나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PSD 문이 닫히고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는 가운데 끼임이 있으면 전동차 문만 열고 가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기관사가 안전문 개폐할 수 있나?

(나 대행)"조작 할 수 있다."

-안전문에 끼었는지 출입문에 끼었는지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이 있나?

(나 대행)"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고 김포공항역 같은 경우는 곡선승강장이다. 앞쪽에서 시스템에 의한 확인 외에 내려서 현장까지 가서 다시 확인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가이드라인은 없나?

(나 대행)"그런 부분도 이번 사고 거울삼아 보완이 필요한 경우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현재까지는 승객 끼임 상황 등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을 떠나 현장까지 가서 확인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스크린도어에 끼더라도 신호가 가나?

(나 대행)"그렇다. 현재까진 스크린도어에 낀 로그기록은 나타나 있지 않고 전동차 끼임도 승객 신고 외에 시스템 상으론 나타나 있지 않다. 세밀한 조사를 하겠다."

-기계결함 가능성 있나?

(나 대행)"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자세한 경찰수사를 진행한 뒤 2차로 발표하겠다."

-스크린도어는 7.5㎜ 이하 옷 등이 끼면 인식 못하나?

(나 대행)"스크린도어는 끼임사고가 나면 자동으로 열린다. 전동차 출입문은 7.5㎜ 이하의 얇은 옷깃 등이 끼이면 감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전동차 문과 스크린도어 사이 간격은 얼마나 되나? 사고지점은?

(나 대행)"통상적으로 25~30㎝다. 사고지점은 약 28㎝ 정도로 조사되고 있다."

-평소에도 끼임 사고가 있다는 연락 많이 오나?

(나 대행)"끼임이 있으면 전동차 운전실에서 자동적으로 감지되고 열차가 출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인터폰 신고가 있었나?

(나 대행)"기관사가 스스로 인지해서 출입문을 개폐하는 경우가 대개의 경우다."

-승객이 인터폰으로 연락했다는 건 예외적인 상황이다. 다른 직원 등에게 요청해야 하지 않나?

(나 대행)"이번 사고를 거울 삼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확인할 사람이 한사람밖에 없나.

(나 대행)"도시철도공사는 1인 승무시스템이기 때문에 기관사 한 사람만 근무하고 있다."

-신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나 대행)"1차 사고 발생 기관사를 조사할 당시에는 끼어있다는 내용까지 신고를 받고 출입문을 다시 열어서 27초 후에 다시 닫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한 것으로 진술했다."

-역무원실에 연락해서 확인은 해보지 않았나?

(나 대행)"현재까지 조사결과는 그렇다."

-출입문을 열었다 닫았는데 출입문에 왜 계속 끼어있었나.

(나 대행)"그 부분은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해봐야 한다. 지금까지는 신고에 따라 했고 다시 27초 후에 이상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게 기관사의 얘기다."

-현 시스템에서는 기관사의 과실은 없다는 건가.

(나 대행)"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통감하고 사죄의 말씀 드린다.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건 아니고 그런 부분을 보완해 이와같은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규명하고 난 다음에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스크린도어와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닫히면 그 안에는 감지되는 센서가 없나.

(나 대행)"센서가 있다. 스크린도어에도 센서가 돼 있어 장애물이 있는 경우 감지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돼 있다. 이번 경우에는 문이 닫히지 않고 승강장안전문이 정상적으로 닫혔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부분은 좀더 조사를 진행해봐야 명확한 내용이 나올 것 같다."

-기관사가 신고한 인터폰으로 연락할 수 없나?

(나 대행)"몇째칸 어디에서 신고를 했다고는 알 수 잇는데 그쪽 비상벨을 연락할 수는 없다."

-스크린도어는 왜 같이 안 열린건가?

(나 대행)"스크린도어는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지만 장애물 센서가 감지할 당시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기관사가 스크린도어를 열지 않을 때까지는 열리지 않는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6.10.19. scchoo@newsis.com 16-10-19

-스크린도어 기계고장일 가능성이 있나?

(나 대행)"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기관사는 왜 안전문 안 열었나?

(나 대행)"1차조사만 한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 일단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은 2005년 제일 먼저 설치된 것이다. 운전시스템에서는 열차가 도착하면 정차위치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전동차 문이 열리면서 승강장 안전문이 개방된다. 닫힐 때도 전동차 문이 닫히면서 1~2초 후에 승강장안전문이 닫히도록 돼 있다. 다만 장애물이 끼어있는 경우 열리고 전동차는 출입문 표시등을 보고 다시 개폐하고 있다."

-개폐조작은 어떻게 하나?

(나 대행)"바깥에 있는 수동조작 스위치가 따로 있다. 승강장 끝단에 승강장안전문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운전실에서 가깝나?

(나 대행)"운전실 문을 열고 나와서 조작해야 한다."

-기계적으로는 끼임 상태가 없으니까 따로 조작할 필요성 못 느낀건가?

(나 대행)"현재까진 그런데 1차 원인조사만 했고 그 외에 다양한 로그기록 등을 살펴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기관사가 영상 등 육안으로 파악할 시스템이 하나도 없나?

(나 대행)"승강장에 CC(폐쇄회로)TV는 설치돼 있다. 다만 거리가 멀고 PSD가 설치된 이후로 직접 다 확인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승강장에서 CCTV가 안 보이지 않나?

(나 대행)"가까운 쪽은 CCTV 모니터로 확인 가능하고 그 이전에 기계적으로 장애물 검지 자체를 기관사의 육안뿐 아니고 기계적으로 검지해서 다시 열리도록 시스템이 돼 있다."

-기관사가 CCTV를 볼 수 있는 건 아닌가?

(나 대행)"설치돼 있다. 다만 PSD라는 장애물이 있다보니까 100% 감지하기 어렵다."

-기관사는 그걸 봤다고 하나?

(나 대행)"조사를 아직 못했고 다만 출입문이 다시 열었을 때 본인이 기관실 운전실에 표시된 등을 보고 한 건지 승객 신고로 연 건지 이 부분까지만 조사돼 있다.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승객이 신고하기 전까지는 경고등이 울리지 않았다. 추가적인 내용들은 더 조사를 진행해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 같다."

-사고 난 지 7시간 지났는데 기관사가 왜 스크린도어를 안 열었는지 조사 안 했다는 게 말이 되나?

(정윤영 서울도시철도공사 지도조사처장)"저희도 그게 미스터리다. 가장 궁금한 게 사람이 끼어있을 때 승강장안전문이 닫혀 있기 때문에 기관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기계적으로 경고등을 보고 열차 출입문에 뭔가 끼었구나 감지할 수는 있다. 그런데 승강장안전문이 닫혀있을 때는 열차 출입문 상태가 가려있기 때문에 알아볼 수 없다. 다만 신고를 받고 왜 나가보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은 심도 있게 조사하겠다."

-어제도 고장신고 들어왔다는데 사실관계 확인해 달라. 그리고 김포공항에서 올해 몇 건이나 있었나? 또 지난 국감 때 전면교체 대상으로 김포공항역이 지목됐는데 그 이후 어떤 조치 있었나?

(정 처장)"2005년도에 시범으로 최초로 설치된 역사다. 당시 어떤 기술적인 안전확보가 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장애율이 많다. 다른 역사에 비해서도 많고 예방조치를 한 것도 많이 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을 완전히 커버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전면 개량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승강장안전문과 연관된 사고인지 열차 출입문에 의한 사고인지 그것부터 구분해야 되는데, 현 상태에선 PSD보단 열차출입문에 의한 사고일 확률이 높다."

-올해 몇건이나 됐는지 파악했나?
(정 처장)"일반 다른 역사에 비해 장애율이 8배 정도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확한 수치는 알지 못하며, 필요하다면 서면으로 답변드리겠다."

-승강장안전문는 어떻게 작동되나?

(정 처장)"동작할 무렵에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게 되면 PSD는 원천적으로 닫히지 않는다. 자동으로 열린다. 그래서 승강장안전문문이 이상이 없을 때 완전 동작을 마무리하고 동작 한 번 끝나고 나면 감지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열차는 동작할 때 7.5㎜ 이상이 되면 기관사 앞에 경고등 들어온다. 그 이하일 땐 정상적으로 닫힌 것으로 인식한다."

-장애물 센서가 어떻게 돼 있나?

(정 처장)"양쪽에 센서가 2~3개가 달려있다."

-기관사한테 어떻게 알려지나?

(정 처장)"장애물 센서가 감지되면 승강장 안전문이 닫히지 않는다. 열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으면 경고등이 들어오고 열차를 출발하고 싶어도 출발할 수 없다. 열차 출입문에 대한 검지 센서가 해소돼야 출발할 수 있다."

-경고등 들어왔나?

(정 처장)"정황으로 봤을 때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발을 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고장 여부는 조사하겠다."

-신고하기 전에 경고등이 안 들어왔다면 기계고장 아닌가?

(정 처장)"열어놓고 조사를 하겠다. 열차가 출발했기 때문에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승객이 인터폰을 했을 때 경고등이 들어왔는지 여부는조사를 하겠다

-경고등 들어왔는지 여부는 조사를 안 하셨나?

(정 처장)"현재 제가 거기까진 조사하지 못했다."

-가장 기본 아닌가?

(정 처장)"질의서 받고 그래야 하는데 기관사의 구두진술에만 의존했다. 진술에 의하면 불이 안 들어왔다고 진술을 하고 있다. 조사라는 것은 기계쪽으로 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가 안 이뤄졌다고 말씀드린다."

-조사한 항목이 뭔가?

(정 처장)"시스템 동작 로깅 데이터, 열차 동작 로깅데이터, 기관사 진술, 정황, 사고 관련된 사람들의 진술 등 여기까지 돼 있다. 기계적으로 어떤 결함이 있는지는 분해하고 해봐야 알 수 있다."

-기관사 경력은 얼마나 되나?

(정 처장)"20년 베테랑이다."

-사고이력 한 번도 없었나?

(정 처장)"추후 답변은 홍보실을 통해 드리겠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