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글들/교통공사 관련
서울시, 서울메트로·서울도철 공사 통합 공식 중단
아진(서울)
2016. 3. 31. 22:14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 관련 논의를 중단한다고 31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지하철 노사정협의회’는 앞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서울메트로의 2개 노조에서 ‘부결’됨에 따라 지하철 양 공사 통합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 지하철 양 공사 통합혁신 추진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부터 노사정협의회 등을 통해 통합방안을 논의, 최근 잠정합의안을 내놨으나 노조 조합원 반대로 통합이 무산됐다. [관련기사]서울 지하철 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 무산서울시는 논의 중단과 관련해 “그동안 노조를 혁신주체로 인정하고 통합을 추진해온 취지에 합당한 결정”이라면서 “통합 논의는 중단하게된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하철 공사 혁신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통합 추진 취지를 살려 그동안 검토됐던 시민안전과 서비스 강화방안, 재무구조 개선 등 혁신방안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검토를 거쳐 통합과 관계없이 계속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사각지대 개선 등 안전성 강화, 환승 스케줄 통합관리 등 이용편의 증진, 양 공사 물품 공동구매 등 비용절감으로 경영효율성 제고 등 당초 통합으로 얻고자 했던 연계 시너지를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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