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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어줄게" 울고 있던 외국인 유학생 강제추행한 역무원
아진(서울)
2015. 7. 8. 08:43
기사입력 2015-07-07 23:37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김종훈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하철 역사 내에서 외국인 여학생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역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이태원역 안에서 술에 취해 울고 있던 23살 영국인 여학생을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며 역무실로 데려간 뒤 억지로 입을 맞추고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에게 "흑인들에게 납치당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별 문제 없었다"는 진술을 받은 뒤 이 여학생을 이태원역으로 안내했고 이후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과 신체적 접촉이 있었지만 성추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볼 때 역무원의 혐의가 상당하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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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oojin@,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