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3일 수요일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누가복음 2:8-10)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가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났을까요? 누가는 그 직업인들이 바로 목자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당시에 목자는 천대받던 직업인들이었습니다. 천한 직업의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었고 목자는 법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도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사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습니다. 아울러 목자들이 무엇을 할 때 천사가 나타났습니까? 바로 일할 때였습니다. 그들은 밤중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양떼 가운데서 자면서 양들을 돌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즘 우리 식으로라면 야근 혹은 철야작업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일하는 직업인들에게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직업일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들에게 예수님을 만날 기회가 주어졌던 것입니다. 오늘 나의 직업이 사람들이 별로 인정해주지 않는 직업이어도 좋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명예를 많이 얻지 못하는 직업이어도 좋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하듯 하기만 하면(골 3:23) 그 직업에 충실한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목자들처럼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16-17절)해봅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주님께 하듯이 일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는 성경적 직업관으로 무장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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