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누가복음 2:5-7) 요셉이 마리아를 데리고 고향 베들레헴으로 갔다는 것은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행동 속에는 요셉이 마리아를 사랑했고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도 인두세를 내었으나 직접 호적을 하러 갈 의무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임신하여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데리고 먼 거리를 여행한다는 것은 무모했는데도 요셉은 정혼한 마리아를 데리고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요셉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요셉이 마리아를 아꼈고 가장의 의무를 다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점점 배가 불러왔습니다. 물론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지만 당시 나사렛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셉도 처음에 잘 수긍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처녀가 아이 가진 것이 탄로 나면 율법에 따라서 불에 태워 죽임 당할 것입니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도록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이렇게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아기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예언된 대로 안전하게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구약 예언을 이룰 수 있었던 것에는 이런 이면사가 있었습니다. 요셉이 정혼한 여인 마리아를 아끼고 사랑하고 보호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저의 가족 없이 제가 있을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요셉처럼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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