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제 삼 일에 시글락에 이를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남방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거기 있는 대소 여인들을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니,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사무엘상 30:1-1, 6) 하나님은 때때로 사랑하는 자녀들의 삶에서 존재 근거가 될 만한 것들을 빼앗아서라도 깨달음을 주시곤 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십니까? 다윗이 블레셋의 시글락 성에 머물렀던 1년 4개월 동안은 그의 영적 생활에 있어서도 침체기에 해당했습니다. 평소에 전쟁을 할 때면 늘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이때는 여러 차례 전쟁을 했으면서도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맞서는 전쟁에 블레셋의 군대로 참전하려고 했을 때도 만약 그 일을 가지고 기도했다면 하나님이 참전을 말리셨을 것은 당연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망가지게 하셨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아끼고 보호했던 모든 것을 다 빼앗으셨습니다. 시글락 성이 불타고 가족들이 모두 사로잡혀간 것을 확인한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덤빌 정도였습니다. 그런 위기 속에서 다윗은 아무런 위로도 얻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위기에 빠지자 다윗은 드디어 하나님께 여쭈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되었습니다(7-8절). 하나님과 멀어져 있을 때 때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기를 주시고 그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시면서 새로 인생을 설계해 나가게 하십니다. 우리가 바라고 추구하던 것을 혹시 다 잃더라도 우리의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인생길을 제대로 걸어가는 것임을 꼭 기억합시다. 이런 상황에 있다면 아파도 참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현명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주님께 기도하면서 문제를 진단하게 하옵소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주님이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원용일 목사
아멘!!! 주여 제 영혼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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