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5:1-3) 바울은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을 강한 자로 표현하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용납할 뿐 아니라 나아가서 그들의 약한 부분을 짊어지라고 부탁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연약한 사람의 상태와 기분조차 고려해서 행동하라는 의미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중을 먼저 생각하기에 이웃 사람들의 상태까지 고려하여 행동합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 10:33). 대표적으로 그런 삶을 보여준 예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자기만 기쁘게 행동하셨다면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은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자기를 잡으려고 온 사람들에게 자기 기분대로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빌라도의 앞에서 자기 기분대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할 때 기분대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매 순간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당하고 죽임 당하셨으며 결국 우리를 기쁘게 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들의 삶은 자기를 기쁘게 하기보다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을 이루고 덕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들이 경험하는 많은 문제는 내 성질, 내 기분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종교적으로 헌신을 했느냐가 아닙니다. 얼마나 다른 사람의 기분 때문에 내 기분을 양보할 수 있느냐가 진짜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대인관계에 필요한 원리입니다. 물론 이것이 지나쳐서 사람 눈치 보느라고 하나님의 심기를 어지럽혀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라디아서 1:10). 사람을 기쁘게 하느라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큰 실수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우리는 하나님의 기분을 먼저 생각하고 또한 이웃의 기분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지 않고 이웃의 기쁨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이웃만 기쁘게 하려고 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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