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요셉의 감옥 생활에 담긴 깊은 뜻!

아진(서울) 2008. 11. 20. 07:14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여 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창세기 40:21-41:1상)  적어도 4-5년은 넘었을 요셉의 감옥 생활, 더 멀리 노예로 지낸 기간까지 합하면 요셉이 고통 받은 기간은 10여년이 될 터인데, 그런 고생이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이 기간은 요셉이 뒷날 총리로 애굽과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지도자 수업’ 기간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요셉은 종살이와 옥살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적으로 중요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요셉은 고통 속과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갔습니다. 또한 요셉의 감옥 생활은 실제적인 업무를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감옥의 모든 일을 다 맡아 했던 것을 보면 인사 관리나 재무 관리, 행정 업무 등을 배웠을 것입니다. 또한 과거에 종살이를 하면서 배웠던 곡물의 생산, 보관, 유통 등의 업무도 총리가 되어 애굽과 세계를 다스릴 준비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가 총리가 된 후 가장 먼저 하게 된 일이 7년 풍년 7년 흉년을 대비하는 일이었던 것을 보면 요셉의 고통스러운 삶이 얼마나 좋은 훈련의 기회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요셉의 감옥 생활은 나중에 애굽의 궁궐에서 함께 일할 고위 관리들을 미리 접촉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울러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이 2년 동안 은혜를 망각하는 배신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거절당한 경험은 한 정치인의 인격적 성숙에 매우 좋은 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년을 기다리며 조바심을 내었을 요셉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만약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호의로 2년 전에 석방되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끝났을까요? 아마도 여비를 마련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났을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도 더욱 깊고 세밀하게 역사합니다. 제 인생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제대로 깨달을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원용일 목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