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 부친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부친 사울도 안다 하니라.” (사무엘상 23:17) 아주 가까웠던 친구들이라도 일단 경쟁 관계에 들어서면 관계가 멀어지기 쉽습니다. 과거에 제가 직장 생활을 할 때 본의 아니게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입사 동기인 친구와 아주 사이좋게 지냈는데 제가 먼저 승진을 하는 바람에 승진에서 누락된 그 친구와는 한 일 년가량이나 서먹서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그 친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그 친구로서는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요나단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자기가 당연히 물려받을 왕위를 가로챌 라이벌을 인정하고 오히려 그를 축복하며 자신의 윗자리로 올려주는 모습은 정말 위대해 보입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지만 친구 다윗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승진에서 누락되는 것은 정말 속이 상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기회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정말 힘든 일이 오히려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생을 향해 가지고 계신 뜻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십시오. 승진에서 누락되었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제 자리가 어디인지 알게 하옵소서. 방선기 목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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