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09일 주일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41-42) 언젠가 교회에서 찬양을 인도하시는 분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찬양에 은사가 있기 때문에 매주일 예배 시간에 찬양을 인도해 왔는데 어느 날 찬양을 하다가 문득 자신이 하고 있는 찬양이 과연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매 주일 찬양을 인도하면서 예배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것이 찬양의 목적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부르는 찬양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배 분위기를 준비하기 위한 수단이 된 것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 생각과 함께 그분은 정신을 가다듬고 잠시 찬양 인도하는 일을 쉬면서 찬양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열정보다 의무감에 앞서 찬양을 한다면 진정한 찬양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말씀을 가르치는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서 대언한다는 의식보다 설교를 잘 해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인정을 받으려는 유혹을 받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면서 우리는 마르다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찬양을 준비하면서, 예배를 준비하면서 마르다 같이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지는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조용히 맡겨진 짐을 내려놓고 주님에게 매달리십시오. 진정한 찬양과 예배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진정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바른 깨달음을 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주여!!! 저에게도 깨달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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