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3일 금요일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출애굽기 22:25) 구약 율법은 이자를 받는 것에 대해 금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았던 종에게 돈을 은행에 맡겨서 이자도 받지 않았다고 나무라는 주인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마 25:27). 정당한 이자를 받는 것에 대해서 용납하심을 보여줍니다. 이 모순되어 보이는 이자 문제에 대해 신명기 23장에서 보다 분명한 구분을 해주고 있습니다. “네가 형제에게 꾸이거든 이식을 취하지 말지니.....타국인에게 네가 꾸이면 이식을 취하여도 가하거니와....”(신 23:19-20). 당시 이스라엘의 부자들은 이자는 물론이고 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가난한 동포들에게 돈을 빌려주기를 꺼려했습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량을 얻기 위해 돈을 빌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자는 받지 말고 돈을 빌려주라고 율법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돈을 빌리는 경우는 궁핍해서라기보다는 사업상의 영리적인 이유였을 것이므로 이자를 취하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날 적용해 본다면 영리 목적의 대출이나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리는 경우에는 과도한 금리가 아닌 정해진 이자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이른바 ‘은혜’로 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난한 이웃에 대해서는 이자 받을 생각은 물론 원금을 돌려받을 생각도 없이 그저 베푸는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 원리는 돈의 논리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합니다. 세상은 돈의 논리가 사람을 집어삼키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사람을 돈보다 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당연하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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