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세상의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나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이 부족한 몸을 통하여
금요편지란 매체로 사랑하는 우리 님들을 만나셨고
이제 저는 그 소임을 다하였는지
아니면 그 일을 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저이기에
이젠 다른 일을 맡기시려 하시나 봅니다.
하늘소리 장로님으로부터 매주 금요일 편지를 쓰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도 계셨고
무억 보다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셔서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부족하나마 감다했었던 모양입니다.
그 동안 은혜와 감동이 되시는 편지를 받으셨다면
주님의 음성을 들으셨을 것이고
마음이 불편한 편지를 받으신 적이 있다면
부족한 저의 소치로 발생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곧 저보다는 훨신 좋은 믿음을 가지시고
주님이 주신 탁월한 재능으로
주님의 음성을 여과 없이 전달하여
우리 님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여주실
다른 분께서 여러분을 찾아뵈올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새로운 소임인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우리 님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우리 삶 구석구석까지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 늘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칼과 방패가 되어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고 축복드리며
사랑으로 섬기는 공동체 사랑과 섬김 안에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여러분들과
늘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후 이천 팔년 추석을 앞두고
우리님들께 사랑한다는 말로 짧았던 금요편지의
마지막 서신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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