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직장 선교회의 정체성

아진(서울) 2008. 9. 5. 08:35

2008년 09월 05일 금요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베드로전서 2:9-10) 직장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는 직장선교회(=신우회)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일터 공동체입니다. 일터에서 믿는 형제, 자매가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복이고 일터의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믿지 않는 동료들에게는 ‘끼리끼리’만 모이는 일종의 동호회와 같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으며 심하면 폐쇄적인 종교 집단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선교회는 모일 때마다 왜 모여야 하며, 무엇을 위해서 모임을 갖는지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 속의 직장 선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일터에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강조한 베드로는 이어서 나그네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함이라”(12절). 직장 선교회원들이 일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보여주는 권면입니다. 예수님도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시면서 “착한 행실”을 보이라고 하신 것을 기억합시다(마 5:16). 우리는 선한 일을 직장 동료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본 불신 동료들이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일터에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직장선교회를 통해 우리 일터가 변화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방선기 목사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신우회로 성장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