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생명의 말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사십니까?

아진(서울) 2008. 8. 4. 17:24

2008년 08월 04일 월요일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누가복음 12:19) 교만함은 자기 자랑을 많이 하고 허풍이 심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의 잘못은 자기 밖에는 더 생각하지 못하는 태도였습니다. 이런 태도는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그가 하는 말 가운데는 “나”라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 곡간, 내 모든 곡식, 내 영혼, 내가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등 그가 얻은 곡식을 온통 자기를 위해서밖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자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 예수님은 지적하시기를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21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그 관계에서 우리의 신앙도 출발하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하나님이나 이웃을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자 농부는 자신만 생각해서 그렇게 매출의 확대와 창고의 증축을 계획하지는 않았고 자신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그렇게 고작 생각한다는 것이 자신의 가족뿐인 삶 역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에게 “오늘 밤에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영혼을 거두어 가신다면 그토록 자신만 생각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내가 무엇 때문에 일하고 살아가는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사의 어떤 다른 것보다 하나님께 대해서 부요한 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시작으로 가족과 이웃과 세상 사람들을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원용일 목사

 

우선순위를 정하여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