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9일 수요일
“이사야가 가로되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열왕기하 20:15) 죽을병에 걸렸으나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면서 15년이나 생명을 연장했던 히스기야 왕의 말년은 그야말로 멋진 삶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놀라운 하나님의 이적을 체험한 후 꿈 같은 나날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벨론 왕이 보낸 위로 편지와 예물을 본 후 그 사신들에게 자기의 예물과 모든 보물들을 다 보여주면서 자신의 영화를 과시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왕에게 와서 질문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그러자 히스기야는 대답했습니다.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14절). 또 선지자가 질문했습니다.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그러자 히스기야는 거리낌 없이 대답했습니다. “내 궁에 있는 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한 히스기야 왕은 이렇게 금방 교만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도 나약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겸손하던 사람이 성공한 후 권력이나 돈에 취해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초심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봅니다. 무엇을 보여주었느냐고 질책하는 선지자의 목소리에 담긴 꾸지람의 어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마음껏 자랑한 것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는 히스기야의 딱한 모습을 보십시오. 오늘 우리도 우리의 자세를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공을 축하받을 때, 승진을 축하받을 때, 어떤 자세를 보여야 우리가 진정한 크리스천 직업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저 자신만을 위한 성공을 꿈꾸지 않겠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성공, 그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복 받게 하는 성공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원용일 목사
주께 맡긴 삶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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