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일 수요일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이 다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에스더 3:1-3)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총리로 삼고 모든 신하들에게 하만에게 엎드려 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때 궁궐에 있던 신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동료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모르드개는 분명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만에게 절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은 하나님 외에 아무에게도 무릎을 꿇어 절하지 않는다는 신앙적 절개를 모르드개는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베냐민 지파 사울 왕의 후손인 모르드개는 아각의 후예인 하만을 용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각은 사울 왕이 아말렉을 진멸하는 전쟁을 할 때 사울 왕이 살려주어서 결국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한 원수였습니다(삼상 15:32-33). 그러니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모르드개는 자신의 일터에서 자신이 유대인임을 드러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의 티를 내었습니다. 모르드개의 동료들은 그가 치켜든 ‘신앙의 깃발’을 보고 어떻게 되는지 보기 위해서 하만에게 고자질을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그런 동료들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유대인임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조차 하지 않아서 민족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비난도 가능하지만 결국 모르드개는 하만과 밀고 당기는 치열한 줄다리기를 통해서 유대인들을 멸하려던 그를 몰락시키고야 말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이었음을 기억하고 우리의 일터에서 모르드개다운 ‘신앙적 깃발’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 봅시다. 일터에서 ‘크리스천’임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생각 없이 종교적인 티를 내는 것이 아닌 손해를 보면서도 드러낼 수 있는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용일 목사
이 믿음 굳게 지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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