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묵상하는 삶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는 마치 자석처럼 사람을 끄는 힘이 있음을 알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지식을 제공하여 줄 뿐이 아니라 읽고 묵상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기에 사람들을 이끄는 힘을 지닌다. 나의 경우는 1974년과 75년 옥중에 있는 동안에 처음엔 다른 읽을거리가 없어 성경을 읽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한 번, 두 번 거듭 읽어 나가는 동안에 성경 말씀 안으로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 급기야는 여섯 번째 읽을 때 구약성경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에 말씀에 깊은 감동이 임하여 왔다. 성경이 마치 거울과 같아서 나 자신의 허물이 보여지고 부족함과 위선이 깨달아져 참회의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읽게 되었다. 지금도 바쁜 일과에 매여 성경읽기를 등한히 하다가도 문득 그 시절의 감동을 생각해 내고는 다시 옷깃을 여미고 성경 앞에 앉게 되곤 한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노라면 다시 마음이 새로워지게 됨을 느끼게 되곤 한다.
말씀을 묵상함에는 다음의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가운데 새로워지고 싶어서다. 둘째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더 깊이 사랑하고 더 신실하게 따르고 싶어서다. 셋째는 성경 말씀에 사로잡혀 성령에 의하여 변화를 받아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서다. 그래서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아닌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이라 하였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시편 19편 7절)
날마다 꾸준히 성경 말씀을 묵상하여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 하면 우리들의 삶에 다음 같은 유익이 있다.
첫째 감정의 치유와 회복을 이룬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지나오는 동안에 숱한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지나왔다. 그 상처들이 우리의 감정을 왜곡되게 한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은 그 상처에서 놓임 받아 자유를 누리게 한다.
둘째 상상력의 기능이 회복되게 한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헛된 공상에서 창조적인 상상력과 비전이 자라게 된다.
셋째 삶의 방향이 바뀐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삶으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삶으로 삶의 방향이 바뀐다.
넷째 영혼에 새로운 영양을 공급 받는다. 날마다 말씀의 양식을 먹게 됨으로 건강하고 균형잡힌 삶을 살게 된다.
다섯째 죄가 억제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나날이 정욕과 죄를 억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여섯째 영혼에 즐거움이 임하게 된다. 우울 절망 의욕상실 무관심 등에서 벗어나 내면의 기쁨과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일곱째 몸에 활력이 깃들게 된다. 영적인 묵상을 날마다 이어가는 생활은 신체의 건강과 활력마저 뒤따르게 된다.
- 김진홍목사님의 말씀묵상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