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 24시/새날의 아침

차를 마셔요, 우리

아진(서울) 2007. 6. 16. 07:32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 이해인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