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큰 스님 무학대사 사이에 주고 받았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하루는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장난 삼아 말하기를 “스님은 인상이 돼지처럼 보입니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무학대사는 씽긋이 웃으며 답하기를 “상감께서는 인상이 부처님처럼 보입니다.”고 하였다. 이에 이성계가 의아하여 스님께 묻기를 “나는 돼지 같이 보인다하였는데 스님은 어찌하여 내가 부처님같이 보인다고 덕담(德談)을 하시는지요?” 하고 물었다. 스님이 여전히 웃으며 답하기를 “부처님 같은 사람 눈에는 상대방이 부처님 같이 보이고 돼지 같은 사람의 눈에는 상대방이 돼지같이 보이는 법입니다”고 일러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창세기 32장에 나오는 야곱의 이야기 중에 브니엘(Peniel)이란 말이 나온다. 브니엘이란 말은 ‘하나님의 얼굴’이란 말이다. 때는 야곱 자신이 맏아들에게 베풀어지는 복을 속임수를 부려 가로챘다가 분노한 형 에서를 피하여 객지로 떠난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던 때다. 오는 도중에 소식을 들으니 형이 400명을 앞세우고 자신을 마중하러 나오고 있다는 전갈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은 형이 20년 전의 원한을 복수하러 오는 줄로 짐작하고는 식구들을 모두 앞서 보내고는 얍복강 가에서 밤을 밝히며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과 씨름하였다. 새벽녘에 이르며 야곱은 하나님을 뵙고 축복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하나님의 얼굴의란 뜻이 담긴 ‘브니엘’이라 작명하였다. 기적은 그 뒤에 일어났다. 형 에서를 만났을 때에 형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 모습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모습을 품게 되니까 20년 불화하던 형님의 얼굴이 마치 하나님의 얼굴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화해가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이 바뀌어지기를 요구한다. 그럴 때에 올바른 관계가 이루지지 못한다.
먼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 바르게 바뀌어 지면 상대방도 바뀌어지게 된다. 거기서 화해가 이루어지게 되고 건강한 관계가 이루어지게 된다.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중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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